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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전 후반 송종국 멋진 골 '마지막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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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경기 시작 11초만에 실점했다.센터서클에서 길게 백패스된 볼을 유상철이 중앙수비수 홍명보에게 밀어줬으나 상대 만시즈에게 볼을 빼앗겼고 슈퀴르에게 연결된 볼은 골키퍼 이운재가 손 쓸 틈도 없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강인한 정신력과 투지로 4강 신화를 만들었던 태극전사들의 위용은 어제 일인 듯 했고 탄탄한 조직력도 너무 풀려 있었다.

한국은 다행히 9분 이을용이 페널티지역 바로 앞에서 얻은 프리킥을 왼발로 감아 차 동점을 만들었고 분위기를 뒤집는 듯 했다.

그러나 느슨해진 조직력은 불과 4분 뒤에 추가 실점으로 이어졌다.주전 수비수 김태영, 최진철의 결장으로 수비라인에 투입된 이민성, 유상철이 홍명보와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는 듯 우왕좌왕하는 사이 페널티지역 중앙을 파고 들던 슈퀴르가 오른쪽으로 내주자 달려들던 만시즈가 이민성의 태클을 뚫고 왼발슛, 오른쪽 네트를 흔들었다.

두 골을 내 주고도 한국의 전열은 완성된 모습을 갖추지 못했고 전반 32분에는 상대 골키퍼가 길게 찬 패스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해 추가 실점했다.

뤼슈티가 내지른 볼을 잡은 슈퀴르는 수비수들의 발 사이로 재치있게 볼을 내주었고 만시즈가 달려나오는 골키퍼 이운재의 키를 가볍게 넘겨 골인시켰다.

한국은 후반들어 홍명보를 빼고 김태영을 투입, 왼쪽부터 김태영-유상철-이민성으로 연결되는 수비라인을 짰고 이로 인해 수비가 안정되면서 맹반격을 펼칠 수 있었다.

그러나 미드필드에서의 잦은 패스미스와 공격수들의 힘이 잔뜩 들어 간 슛은 번번이 골문을 외면, 추격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후반 6분 송종국이 상대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파고들어가다 왼발로 강슛, 크로스바를 살짝 넘긴 것이 그나마 일방적인 응원을 펼친 팬들을 들뜨게 했다.

경기 막판에는 이천수, 차두리, 송종국 등이 과감한 중거리슛으로 골문을 두드렸으나 골키퍼 뤼슈티의 선방에 막히다가 후반 추가시간에서 송종국의 강슛으로 한골을 따라 붙었다.

송종국은 미드필드부터 빠르게 전진하다 오른발 땅볼슛으로 반대쪽 네트를 갈라 끈질긴 추격전에서 아쉽지만 큰 결실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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