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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코병 발생원인 싸고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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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지역 배추농들이 배추에 혹 뿌리병과 코병이 잇따라 발생, 폐농위기에 몰리면서 종자공급 회사측과 원인을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최근 본격적인 배추 출하 시기를 맞은 석보면 답곡.지경.홍계리 등 배추농가들에 따르면 잎이 하얗게 마르고 속이 썩는 배추 코병이 생겨 15만여평의 배추를 폐기처분해야 할 형편이라는 것.

이들은 지난 4월 ㄷ사가 개발한 씨앗을 구입, 파종했는데 출하기를 맞아 작업 도중 속이 썩은 것을 발견하고씨앗불량이 원인이라고 주장하며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2만여평에 배추농사를 지은 천병찬(53.원리3리)씨는 "같은 기후와 토질인데도 이 회사의 품종을 뿌린1만3천여평에서만 코병이 발생한 것은 씨앗에 문제가 있기 때문일 것"이라 주장했다.특히 피해농민들은 "2년전에도 같은 회사가 개발한 품종에서 코병 피해가 발생해 불량시비를 일으켰다"며

"당시 문제 씨앗을 판매중지하면서 신품종으로 내놓은 씨앗에도 똑같은 피해가 나타난 것을 보면 이름만 바꾼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이 때문에 중간상들은 현장확인도 않은 채 거래를 꺼리고 이미 계약한 배추도 출하를 포기해 농가들이

배추를 뽑아 폐기처분하거나 트랙터로 갈아 엎는 지경이다.이에 대해 ㄷ사 관계자는 "종자 잘못이 아니며 가뭄으로 인한 석회석 결핍이 원인"이라며 "현장확인을 거쳐 농민들과 적절한 협의를 이끌어 낼 것"이라 말했다.

그러나 배추농 김기동(57.지경리)씨는 "논에 씨앗을 심거나 스프링클러를 가동, 충분한 물을 공급했는데도코병이 발생한 만큼 가뭄피해는 아니다"고 반박했다.

한편 영양군측에서는 앞서 문제됐던 배추혹 뿌리병 발생피해(2만여평)에 이은 이번 코병피해로 배추농의 피해액이 십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영양.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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