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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 올스타전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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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23.애리조나)이 '꿈의 무대'인 올스타전에 등판했으나 부진을 보였다. 김병현은 10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제73회 미국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5대3으로 앞선 7회초 내셔널리그(NL) 올스타팀의 7번째 투수로 등판, ⅓이닝 동안 3연속 안타로 2실점했다.

김병현은 앞선 투수가 내보낸 주자가 자신의 투구때 홈을 밟는 바람에 5대6 역전을 허용하며 호된 올스타전 데뷔 신고식을 치러야 했다.

커트 실링(애리조나)과 데릭 로우(보스턴)의 선발대결로 시작된 이날 경기에서 NL 올스타팀의 밥 브렌리(애리조나) 감독은 7회초 마이크 램린저가 1점을 내주며 5대3으로 쫓기자 2사 1루에서 김병현을 긴급 투입했다.

김병현은 램린저가 내보낸 1루 주자 랜디 윈이 2루 도루에 성공하자 흔들리더니 토니 바티스타(볼티모어)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내준 뒤 미구엘 테하다에게 다시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2사 1, 2루에 몰린 김병현은 폴 코널코(시카고 화이트삭스)에게 좌중간 깊숙이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맞고 5대6 역전을 허용한 뒤 다음타자를 2루 땅볼로 잡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병현은 다행히 공수교대 후 랜스 버크만(휴스턴)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7대6으로 재역전되면서 패전을 모면했고 8회초 AL팀이 1점을 보태 연장전으로 돌입한 경기는 11회 접전끝에 7대7 무승부로 끝났다.

버드 셀리그 커미셔너의 중재로 연장 11회에서 마감한 이날 경기의 무승부는 비 때문에 1대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지난 61년 대회 이후 41년만이다.

김병현은 경기 후 "올스타전은 지난 해 월드시리즈와는 전혀 다르다. 결과는 나빴지만 투구 자체는 불만족스럽지 않았다"며 승부에 연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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