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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 주정차.바가지요금…해수욕장 불법 판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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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둔 포항 인근 해수욕장들이 벌써부터 불법 주정차로 인한 교통체증과 바가지 요금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주말 월포.칠포해수욕장의 피서 인파는 태풍의 영향으로 7천여명에 그쳤으나,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성수기의 하루 피서객 수가 두곳에서만 7만∼8만명에 달하는 점을 고려할 때 관계당국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20.21일 양일간 월포∼칠포해수욕장 사이 왕복 2차로 해안도로(지방도 925호)는 도로변에 불법 주정차된 수백대의 차량으로 교통체증현상이 빚어졌다.

특히 포스코수련원에서 청하면 이가리 송림숲 사이 1km 구간 곳곳의 정체구간은 경찰 등이 울타리를 설치해 절대주차금지지역으로 지정해 놨으나, 양방향 불법 주차나 관광버스 주정차로 인해 차량 교행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해수욕장 식당 대부분의 음식도 가격이 비싼 반면 질은 낮고, 가격을 표시한 곳도 거의 없어 피서객들의 불만을 샀다.

또 일부 해수욕장에는 조직폭력배로 보이는 청년들이 삼삼오오 모여 업소 개업을 준비하고 있어 피서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경찰은 해수욕장 마을 주민 명의로 분양받은 업소를 이들이 재임대해 영업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해변가와 백사장의 오물도 제대로 처리 되지 않았다.

월포해수욕장을 찾은 이모(43.교사.대구시 수성구 범어동)씨는 "식당에서 주문한 국수가 너무 맛이 없어 절반도 먹지 못했다"면서 "차량도 많지 않는데 교통체증이 벌어지는 것은 관계기관의 무관심 때문"이라고 불만을 터트렸다.

포항시청 한 관계자는 "조만간 행정지도를 통해 식당에 가격표시제를 반드시 시행토록 조치하겠다"면서도 "교통문제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없는 실정"이라고 했다.

포항.박진홍기자 pj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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