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나이 추정과 은하 형성 과정 연구를 위해 꼭 풀어야 했으나 63년동안 규명되지 못했던 천문학계의 난제를 국내 연구진이 해결해 화제다.
연세대 자외선우주망원경 연구단 이영욱(41·사진 왼쪽) 교수와 윤석진(31) 연구원은 '오스터호프 이분법'(Oosterhoff Dichotomy)을 설명하는 '은하 외곽 구상성단의 특이정렬'(An Aligned Stream of Low-Metallicity Clusters in the Halo of the Milky Way)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은하계의 중심에 가까운 구상성단들은 은하가 처음 형성될 때 같이 만들어진 반면 은하의 외곽에 분포하는 구상성단들은 대부분 외부에서 나중에 유입된 것임을 규명했다.
이는 150여개의 구상성단들이 원자번호가 큰 원소의 함량 등 특정 물리량을 기준으로 두 개의 집단으로 나누어지는 현상인 '오스터호프 이분법'에 대해 "두 가지의 서로 다른 구상성단들이 은하계에 공존하기 때문"이라는 해답을 제시한 것이다.
이 교수는 "지난 97년부터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주도하는 은하탐사 인공위성 갤럭스(GALEX) 발사 계획에 참여해 관련 연구를 수행하던 도중 인공위성을 이용한 우주탐사계획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오스터호프 이분법 문제를 집중 연구하게 됐다"고 연구 계기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우리 은하의 나이는 지금까지 알려졌던 120억년보다 10억년 이상 늘어나게 된다.윤 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오는 8월 박사학위를 받게 되고 연구팀의 논문은 26일 발간되는 미국의 과학학술전문지 '사이언스'에 해설과 함께 수록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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