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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大邱 고교 學力 중위권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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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을 살리자-대구의 지역간.고교간 학력 격차가 날이 갈수록 벌어지면서 전체 학력 수준이 광주.부산 등에 비해 떨어지고, 전국 중위권으로 추락했다니 한심하다.

지난달 19일 전국 11개 시.도 고교생들이 응시한 학력 진단평가(부산시교육청 주관) 결과에 따르면, 대구 고교생들의 성적은 전 학년에 걸쳐 크게 떨어지고, 학년에 따라서는 평균 10점 이상의 차이를 보여 충격을 준다.

특히 그 동안 전국 최고 수준을 유지해온 자연계의 경우 1위를 차지한 광주에 비해 2학년이 11.3점, 3학년이 6.8점이나 떨어졌다니 말을 잃을 수밖에 없다.

왜 이렇게 됐을까. 대구교육청의 학력 중시 시책이 인성 중시 시책으로 바뀐 탓일까. 인성을 이유로 학력이 저하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인성은 좋아지지 않고 학력만 나빠진 것은 아닌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대구시교육청은 근래에 교육부의 지침을 좇아 사설 모의고사 금지, 특기.적성교육 강조 등의 제한을 강화한 반면 학력 높이기는 등한시하고 있다는 비판에도 자유롭지 못했던 건 사실이다.

다른 지역의 경우는 대구만큼 철저한 이행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인성교육도 외면하지 않았다.

게다가 대구의 지역간 학력격차도 문제다. 더구나 전국 고교 평균 성적 100개교 가운데 대구가 1학년 10개교, 2학년 8개교, 3학년 10개교를 차지, 대구보다 10개교가 더 많은 부산(1학년 4개교, 2학년 3개교, 3학년 4개교)보다 훨씬 앞서도 전체 성적이 떨어졌다는 것이 바로 이를 증명한다.

이 같은 현상은 수성구 지역의 교육열이 높고 면학 분위기가 높은 탓도 있겠으나, 교육 환경 전반에 문제가 있음을 말하는 게 아닐까.

국가 경쟁력의 근간이 될 학력 수준은 어떤 이유로든 떨어져선 곤란하다. 인성 교육의 중요성을 가법게 여지자는 뜻은 아니지만, 아무리 특기.적성이 강조되는 시대라 하더라도 국가 경쟁력의 근간이 될 학력은 반드시 중시돼야 한다.

대구시교육청은 공부 안 하는 분위기를 더 키우지 않았는지 자성하고, 인성교육과 함께 학력 높이기의 지름길을 찾아나서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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