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의사회.매일신문 김천 의료봉사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피해복구 때문에 병원에 갈 엄두도 못내고 있는데 이렇게 동네까지 찾아와 진찰을 해주니 고맙기 그지 없습니다. 눈병이 돌고있는데다 오염된 물 때문에 피부병이며 배앓이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이제라도 의료혜택을 받으니 다행입니다".

대구시의사회는 매일신문과 함께 9일 김천지역 수재민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오는 13일까지 5일간 매일 전문의 6명과 간호사 7명을 고정 배치해 무료 진료에 나선다.

이번 의료봉사를 위해 의약품 2천500만원어치도 확보했다. 의약품 대부분은 현재 시중에서 공급이 달려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장티푸스 예방접종약과 피부병 연고제, 감기약 등 50여종으로 부족할 경우 수시로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첫날 의료봉사가 펼쳐진 곳은 김천 황금동 한신아파트 노인정. 당초 오전 9시부터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한시간 늦어졌다.침수피해로 전기가 공급되지 않았던 것. 부랴부랴 응급복구를 마친 의사회는 내과.안과.피부과 등의 진료를 시작했다.

또 평화동 장미아파트 노인정에도 가정의학과.피부과 전문의가 배치돼 의료봉사를 했다.이날 하루 찾아온 환자는 450여명. 증세가 비교적 가벼운 환자들에게는 직접 투약하기도 했다.

환자 대부분은 눈병.피부병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고, 연일 계속되는 복구작업에 지친 나머지 몸살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눈에 띄게 많았다.

"재학생 877명 중 50여명의 아동이 눈병과 각종 피부병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이번 무료진료 덕분에 한시름 덜게 됐죠. 수업을 마치고 나머지 학생들도 데려올 생각입니다".

눈병환자 7명을 인솔하고 이날 오전 의료봉사 현장을 찾은 김천초교 우용갑(57.여) 보건교사는 안과.피부과 전문의가 배치돼 특히 고맙다며 웃음을 지었다.대구시의사회 무료봉사는 △10일 봉산.대항면 마을회관 △11일 감천.조마면 마을회관 △12일 지좌동.남면 마을회관 △13일 구성면 2개 마을회관에서 펼쳐진다.

김완섭 대구시의사회장은 "김천지역 수재민들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전문의들이 하루동안 의원 문을 닫고 현장을 찾게 됐다"며 "이번 의료봉사가 복구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돼 수재민들의 어려움을 덜어준다면 기쁘겠다"고 말했다.

김천.강석옥기자 sokang@imaeil.com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호남과 충청 지역에 대규모 반도체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경제계와 정치권에서 지역 간 불균형 우려와 비...
원·달러 환율이 1천500원대를 넘어섰고, 정부는 이를 단기적 현상으로 진단하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환율 불안의 진짜 이유...
대구 서구청장 류한국이 퇴임을 앞두고 직원들을 동원해 진행한 '다과회'가 논란을 일으키고 있으며, 이 자리에서 청장을 축하하는 공연이 마련된...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 이후 한국 선박들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가 재개되었으며,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현재 18척의 한국 선박이 해협 내측에..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