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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연결 남북협력 물꼬 군핫라인 분단후 첫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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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은 14일 6차 군사실무회담에서 경의선.동해선 연결 공사를 위한 비무장지대(DMZ) 군사보장합의서를 타결, 화해와 협력으로 가는 수로의 물꼬를 텄다.

이번 합의는 우선 반세기 이상 끊긴 민족의 대동맥을 복원하는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남북은 6.29 서해교전 이후 냉각됐던 분위기를 청산하고 경제협력, 이산가족 상봉, 철도.도로 연결 등의 분야에서 교류 협력의 장으로 달려가고 있지만 군사 문제의 해소 없이는 큰 진전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또 DMZ 공사기간 군당국간 직통 전화(핫 라인)를 개설하기로 합의하고 착공식 하루뒤인 19일 오전 9시 DMZ 통문을 개방해 지뢰 제거 작업을 동시에 개시하기로 하는 등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합의에 따라 16일 추가 세부 협의를 거친 뒤 핫 라인이 개설되면 그야말로 분단이후 남북 군당국간에는 처음으로 직통 회선이 설치된다.

핫 라인이 개통되면 남북은 유사시에 발생할 수 있는 불필요한 오해와 감정 싸움을 사전에 방지, 우발적이고 소모적인 무력 충돌 등을 효율적으로 막을 수 있다.남북 군사당국은 또 이번 합의를 계기로 지난 2000년 9월 제1차 남북 국방장관 회담 이래 이어지지 못한 국방장관 회담을 계속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는 평가다.

국방부는 이번 실무회담을 준비하면서 "국방장관 회담의 속개는 실무회담 등을 통해 상호 믿음이 확인돼야만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입장을 보인 바 있다.

따라서 군사보장조치 합의에 따라 철도.도로 연결, 경제협력 등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남북의 화해 무드가 고조될 경우, 양측은 2차 국방장관 회담을 통해 한 단계 놓은 긴장완화와 신뢰구축 방안들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북측이 500억원 규모로 남측이 지원하기로 한 자재.장비 지원의 구체적인 내역 및 지원 속도와 관련된 보장을 합의서에 명기할 것을, 남측은 지원된 장비의 사용처에 대한 확인 보장을 요구했지만 이에 대한 의견접근이 이뤄지지 않아 마지막까지 합의서 채택이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담에서 자정을 넘기면서까지 합의문 타결을 본 남북 대표단의 열성에서 이같은 화해.협력 의지는 엿보인다.

김경덕 남측 수석대표는 "양측이 이번 회담에 적극적 의지로 참석해 단 한번에 큰 결실을 봤다"고 평가했고 전례없는 열의로 회담에 임한 북측 대표단의 유영철 수석대표도 "6.15 공동선언의 철저한 이행이 우리 군대의 시종일관된 입장"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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