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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 합종연횡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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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자민련과의 합종연횡 추진 움직임이 공개됐지만 자민련은 아직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김종필 총재는 3일 당직자들이 한나라당의 대선연대 움직임에 대해 보고를 했는데도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고 유운영 대변인이 전했다.

김 총재는 그러나 지난 달 30일 실국장단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좀 기다리면 선택의 시기가 올 것이며 자민련의역할과 희망이 보일 것"이라며 "부화뇌동하지말라"고 하는 등 대선정국의 변화를 예견하는 말을 한 적이 있다.

한나라당이 자민련에 손을 내밀고 있지만 지금은 한나라당이 내민 손을 덥석 잡을 때가 아니라는 뜻으로도 해석되는 언급이다. 이와 관련 자민련의 한 의원은 "JP는 대선승리의 현실성을 저울질하다 결국 확실한 쪽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구도가 분명하지 않을 경우 JP는 지난 대선때처럼 자신의 선택이 대선구도를 좌우할 수 있을 때를 기다리면서 '몸값'을 극대화할 것이라는 얘기다.

그러나 4일 오전 MBC의 라디오프로그램에 출연한 자민련 김학원 총무는 "한나라당측과 공식,비공식적으로 접촉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정당이(보스 중심이 아니라) 정치적,이념적으로 연합하는 것은 바람직하다"며 한나라당과의 합종연횡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조부영 부총재도 "한나라당이 이제야 뭔가 깨달은 모양"이라며 "이회창 후보가 직접 나서야 한다"고 재촉하기도 했다.자민련 의원중 상당수가 친 한나라당 성향을 보이고 있지만 JP의 선택이 가시화되기에는 아직도 적잖은 대선 일정과 변수가 도사리고 있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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