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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골 외상흔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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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로 12일째를 맞은 개구리소년 유해 관련 수사가 수렁으로 빠져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찰이 기대했던 신빙성 있는 제보가 아직 없을 뿐 아니라 11년 전 목격자 재수사나 법의학팀 조사도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

6일 수사본부에 따르면 이날 경찰에 들어온 제보는 모두 6건에 이르나 역시 중요한 단서는 제공치 못하고 있다. 수사본부는 11년 전 목격자들을 상대로 소년들의 이동 경로를 재추정하는 한편 당시 수사기록도 재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특이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개구리소년 유골에 대한 방사선 검사를 끝마친 경북대병원 이종민 교수(방사선과)는 6일 검사 소견을 경북대 법의학팀에 전달했다.

이 교수는 "총알 등 외상흔적과 인위적 골절 여부를 집중 조사했지만 별다른 파손 흔적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그러나 "방사선 검사는 법의학팀의 판단을 돕기 위한 보조자료일 뿐 최종 사인규명은 법의학팀의 몫"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개구리소년들의 죽음과 관련된 조사는 고신대 문태영 교수의 곤충학 검사, 국과수의 토양학적 검사 및 독극물 검사, 법의학팀의 감식 결과 등이 나와야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이같이 수사에 진척이 없자 유족들은 연일 대책회의를 갖고 수사에서의 유족 배제 등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유족들은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협조를 받아 철저한 수사를 다시 촉구할 계획이다.

한편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된 개구리소년 박찬인(실종 당시 10세)군의 아버지에 대한 보석이 5일 대구지방법원에 신청됐다. 박군의 어머니 김임자씨는 "찬인이가 주검으로 발견됐으니 아버지가 자식의 유골과 유품이나마 봐야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에 법원에 보석신청을 냈다"고 밝혔다.보석은 결정이 내려지기까지 통상 2주 정도 걸린다.

박군의 아버지 박건서(51)씨는 지난 달 14일 술에 취해 동네 주민과 시비를 벌이다 파출소에 연행된 뒤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구속돼 대구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이상준기자 all4yo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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