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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설비 활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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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 설비를 활용할 사람 없나요'.한국염색기술연구소(염기연)가 지난 99년부터 밀라노프로젝트 일환으로 들여온 일부 첨단설비의 활용도가 낮아 고민이다.

염기연은 도입 당초부터 지역 업계의 활용도가 낮을 것은 예상하면서도 전처리, 염색가공, 날염, 편직분야에서 첨단 기술을 업계에 보급한다면 고부가가치 제품생산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월 평균 이용률이 30%에 크게 못미치는 설비를 두고 이를 가동할 전문인력을 일일이 투입하는 것이 여건상 어려운 실정에 부닥쳤다.

이 때문에 나온 고육지책이 해당 설비를 활용할 수 있는 선도업체를 선정해 일부 운영을 맡긴다는 것.첨단설비이면서도 활용도가 낮은 설비는 크게 전처리, 염색, 후처리, 날염, 니트 분야 등 5개 분야 6종 정도이다.

지난해 30억원을 들여 도입한 '액체암모니아 가공기'는 반응성이 크고 후처리가 쉬우며 생산성이 높은 최첨단 전처리 설비. 국내 일성기계공업(주)이 개발한 설비로 회수율이 90% 이상이며 재사용이 가능해 폐수처리 문제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오는 12월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다양한 원단에 대한 염색처리가 가능한 CPB 염색기도 12억원의 고가 독일제 첨단 설비이다. 이 염색기는 가성소다 사용량을 10~20% 줄여 중화 및 침루제 등을 절감할 수 있다.

직물의 머서화 속도를 50~100% 향상시킬 수 있는 스위스제 머서라이징기(12억원), 고부가가치 날염제품 생산을 위한 샘플작업 및 편물에도 적용이 가능한 로터리 날염기(13억원), 수직.수평 등 다양한 색상교환이 가능한 일본제 환편기(3억원) 등도 선도업체들이 활용할 수 있는 첨단 설비이다.

김병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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