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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이라크 UN결의안 불.러, 미와 이견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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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21일 당초의 강경했던 내용을 한결 순화시킨 새 이라크 관련 결의안을 제시함에 따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들은 이에 관해 논의를 벌였으나 프랑스와 러시아는 아직도 합의에 근접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다비드 레비테 유엔 주재 프랑스 대사는 미국 유엔대표부에서 열린 5개 상임이사국 회의에 참석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내놓은 결의안 초안에 대한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레비테 대사는 합의에 근접해가고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게 보지 않는다"고 밝혀 미국이 수정한 결의안에 대해 아직도 큰 견해차가 있음을 내비쳤다.

유리 페도토프 러시아 외무차관도 '자동적인 무력사용'을 허용하거나 '비합리적인 요구'가 포함된 새 결의안에 대해서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안보리 상임이사국들에 제시된 미국의 새 결의안 초안은 이라크가 무기사찰 및 무장해제에 관한 유엔의 과거 결의들에 대해 '중대한 위반'을 자행했음을 지적하고 앞으로의 사찰단 활동을 방해할 경우 심각한 결과가 있을 것임을 경고하는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국은 이라크가 무기사찰과 무장해제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바로 군사행동에 돌입해야 한다는 요구를 철회하고 유엔 무기사찰단이 이라크의 비협조에 대해 보고하면 안보리가 다시 대응책을 논의토록 한다는 내용을 새 결의안에 포함함으로써 프랑스가 주장해 온 '2단계 해법'의 원칙을 어느 정도 수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리처드 바우처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의 수정안은 다른 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이 협의과정에서 제기한 내용을 반영했다"면서 "우리는 우리의 목적을 달성하고 안보리의 지지를 얻기 위해 몇가지 조항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안보리의 10개 비상임 이사국들에 대해서는 22일 미국의 새 결의안이 제시될 예정이며 특히 상임이사국들간에 합의가 이뤄질 경우 이번주중 결의안의 채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까지 표명된 프랑스와 러시아의 회의적인 반응을 감안할때 통과전망은 불투명하다.

그러나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안보리가 언제 구체적인 행동을 취할지는 알 수 없으나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미국의 결의안 통과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중앙아시아 국가들을 순방중인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도 "이번주 중이나 그로부터 멀지않은 때에 새 결의안에 대한 안보리의 만장일치 승인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의 협의가 개최된 유엔 미국대표부 주변에서는 이라크와의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다 연행됐으며 유엔본부 건물 내 유엔총회장에서도 시위대원들이 반전구호를 외치다 유엔 안전요원들에게 끌려나와 미국 경찰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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