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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사고에서 노벨상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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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5년 노벨상을 받은 두들리 허슈바흐(Dudley R. Herschbach) 교수는 "과학자들에게 어떤 정해진 것을 요구할 수 없으며 자유로운 사고를 바탕으로 한 연구가 이뤄져야 노벨상도 받을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허슈바흐 교수는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과학과 대중의 만남' 강연에서 과학을 '두꺼비가 있는 상상의 정원을 가꾸는 일'이라고 비유하며 "두꺼비가 꽃을 망가뜨리기도 하지만 지적인(intellectual) 정원사인 과학자는 두꺼비에 신경쓰지 않으며 두꺼비도 아름다운 정원을 만드는 데 결국 도움이 된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과학은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가는 것이고 일부 사람들의 경우 보통 사람들이 보기에 바람직하지 않은 길을 가는 것처럼 보여도 전체적인 진보에 도움이 된다"며 "모험을 할 수 있는 과학자들을 통해 새로운 길이 열린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초과학은 자연의 언어를 이해하는 것이고 어떤 성과를 위해서는 이 부분에 많은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물리학상을 수상한 에릭 코넬(Eric A. Cornell) 교수 역시 "아버지를 비롯해 과학적 사고를 가르쳐 준 선생님들이 모두 정해진 답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동안 쩔쩔매며 답을 찾아야 하는 문제들을 던져줬고 결국 그것이 나를 과학자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안녕하세요"라는 우리말 인사로 강연을 시작한 코넬 교수는 "언제 어디서나 포괄적인 문제(big idea)를 제기하는 습관, 좋은 스승들, 그리고 꾸준한 인생 경험이 나를 과학자로 만들었다"며 자신이 가진 과학자로서의 인생관을 풀이했다.

지난 96년 노벨상을 수상한 해럴드 크로토(Harold W. Kroto) 교수도 영국의 사례를 들며 "많은 사람들이 과학을 일상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생각할 때 과학적 성과가 이뤄지고 그중 하나로서 노벨상 수상도 바라볼 수 있다"는 견해를 보였다.

600여명의 학생, 학부모, 교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강연에서는 100여명의 학생들이 이들 과학자들에게 사인을 받으려고 길게 줄을 서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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