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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새 주말극 '흐르는 강물처럼'-시한부 가장…가족들 홀로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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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는 새 주말드라마 '흐르는 강물처럼'(토·일 오후 8시45분)을 11월 2일 첫방송한다. '전원일기', '그여자네 집' 등을 집필한 김정수 작가와 '당신이 그리워질 때', '이 부부가 사는 법'등을 연출한 이영희 PD가 만난 이번 드라마는 현대 가정의 모습과 가족애를 담을 예정이다.

성실하고 모범적인 가장 김도헌(장용 분)은 어느날 자신의 건강검진 결과를 보고 충격을 받는다. 이를 계기로 가정에 대한 짐을 내려놓고 싶어진다. 자신도 모르게 "이만하면 내 할 일은 했다, 이제 하고 싶은 일만 하며 살고 싶다"고 선언하면서 이 가정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

아내 박순애(고두심 분)는 평범한 주부다. 효성 깊고 자식사랑도 극성인 순애는 수다도, 애교도 만점이다. 남편 그늘에서 평온한 삶을살아가던 그녀는 남편의 폭탄선언에 억척스런 어머니로 변한다. 뒤늦게 나타난 첫사랑 때문에 인생 전체가 흔들리기도 한다.

장남 김석주(김주혁 분)는 게으르지만 게임에 몰두하는 것만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백수다. 재미있으면서 돈도 잘벌고 폼나는 직장을 찾고 있는데 쉽지 않다. 석주의 애인 상희(김지수 분)는 씩씩하고 소탈한 성격의 직장인이다. 이 둘의 알콩달콩한 결혼생활도 드라마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도헌의 동생 지헌(박상원 분)은 냉소적인 독신주의자다. 세련되고 감각적인 지헌은 여러 여자를 만나면서 독신주의를 즐기지만 선머슴같고 덜렁대는사돈처녀 동희(이민영 분)를 사랑하게 된다.

이들 가족의 다양한 이야기를 적절하게 버무린 이번 드라마는 이 가족이 가장의 충격 선언으로 우왕좌왕하다가 각자 새롭게 자생력을 갖춘 건강한 가족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김정수 작가는 "남편으로서, 아버지로서 어려운 시대를 살아온 남자에 대한 여자들의 생각에 초점을 맞췄다"고 드라마의방향을 밝혔다.

최세정기자 bea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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