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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준 SFAA 서울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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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몸을 캔버스로 생각하고 상상력과 창의력을 풀어놓았습니다".아닌게 아니라 작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림에서 방금 튀어나온 듯한 산과 하늘과 꽃 등이 때로는 대담함으로, 때로는 아기자기한모티브로 프린팅 되어 있다.

"새로운 작가와의 만남은 나에겐 언제나 활력을 줍니다. 한 작가의 작품과 대화하며 꿈을 꾸고 재미있는 말들을 배우면서 유쾌하게 웃을 때까지도 내 자신 흥미로움 그 자체였지요". 옷을 만드는 즐거움을 온전히 갖고 싶다는 디자이너 박동준(코코 박동준)씨가 내달 3일 제23회 ''03 S/S SFAA 서울컬렉션'에서 작품을 선보인다.

지난 90년대 중반부터 패션과 미술의 접목을 시도하고 있는 박씨의 이번 작품 주제는 'Two Players and Flowers'. '놀이'라는작업을 통해 자유분방한 상상력으로 환상과 일상의 구분을 넘나드는 서양화가 이명미씨의 그림이 작품의 기본 재료인 셈. 이씨의 작품에서 많은 아이디어와 에너지를 얻고 패션디자이너로서 화가의 작품에 또다른 해석을 시도하는 작업이다.

박씨는 콜라쥬, 패치워크, 아프리케 등 3가지 기법으로 그림을 꿰매고, 찢어내고, 붙이고, 겹치고, 그리고 지우기도 하면서 'Volume and Space'라는 개념으로 작업을 한다. 상당수 작업은 일일이 손으로 다듬은 수공예적 작품. 꽃으로 대표되는 프린트 작업도 자유로우면서도 우아하게, 때로는 와일드하면서도 부드럽게 믹스하는 매치에 중점을 두고 있다.

"처음 구상하고 상상한대로 아주 재미있는 옷들이 나와줄 것"이라는 박씨의 말에서 후회 없이 최선을 다했다는 자신감이 엿보인다.특히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어려운 작업일수록 무겁게 짓누르는 진지한 과정을 거쳐야 하기때문에 자신을 끊임없이 컨트롤 해야했다는 설명이다.

컬러는 검정과 흰색, 또는 검정과 빨강 등의 다양한 유행색상을 절충한 조합을 선보인다. 여성스런 우아함에서 스포티함까지다양한 스타일을 시도하는 이번 작품전에서는 모두 100여벌의 의상을 선보인다. 박씨는 이번 패션쇼 무대는 "벽에 걸려 있는 그림같은 환상을 일상속의 만남으로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노진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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