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잇따라 발생하는 금융기관 강도사건의 특징은 몇가지로 꼽을 수 있다. 하나는 치밀하게 사전 계획을 세우고 짧은 시간 내에 거액을 털어간다. 또 하나는 범행 대상 금융기관이 모두 도심에서 떨어져 있고, 청원경찰이 없는 소규모 금융기관이란 점이다.
지난 11일 발생한 경기도 포천시 영북농협 총기강도사건의 경우 10명의 직원중 7명이 여자였고, 청원경찰마저 없었다는 점은 범인들이 치밀한 사전답사를 통해 범행대상으로 택했을 개연성이 높다.
전국에 있는 제2금융권 점포 1천300여개 중 28%를 제외한 나머지 72%는 청원경찰을 배치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이는 제2 금융권 금융기관들의 방범 불감증이 우려할 만한 상황이란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경찰은 사회 다양화에 따른 치안활동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각 금융기관에 대해 자체 방범 미비점에 대해 시정과 보완을 요구하지만 각 금융기관들이 비용 부담 등을 이유로 제대로 수용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금융기관에서는 경찰에만 의존하는 안일한 자세를 버리고 자체 방범 시스템을 강화해야 겠으며, 특히 외곽지 소규모 금융기관은 강도사건에 대비해 자위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김덕희(김천대학 경찰행정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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