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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두수 의사 독립유공자 판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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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나마 고인의 숭고했던 정신이 밝혀지고 명예를 되찾아 후손들의 어깨가 한결 가벼워졌습니다".일제치하에서 김구 선생의 지시를 받아 영남지역의 무장 독립단체를 운영했던 고 신두수(사진·86년 작고) 독립의사의 유해가 24일 15년만에 국립묘지에 안장됐다.

신 의사의 후손인 장남 인식(53·법무부 서기관)씨는 선친이 묻힌 경북 의성군 봉양면 구미리를 찾아 "최근 관계기관으로부터 선친이 독립유공자로 판명돼 국립대전현충원으로부터 유해를 안장하라는 통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신 의사는 1945년 3월 당시 경주중학교 4학년으로 만주에서 독립운동을 하던 김구 선생의 지령을 받아 영남지역에서 무장 독립단체를 조직, 조국 광복을 위해 일제와 맞서다가 일본경찰에 체포돼 안동형무소로 끌려갔다.

어린 나이에 모진 형무소 생활을 하면서도 독립의 뜻을 굽히지 않았던 신 의사는 감옥에서 그토록 그리던 광복을 맞지만 이승만 정권 아래서 오히려 공산주의자로 몰리기도 한다.

고향 의성 봉양중학교에서 교편을 잡으면서 후진양성에 힘쓰던 신 의사는 안동형무소에서 당한 고문으로 한쪽 귀가 멀어 평생을 고생하다가 예순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신 의사는 돌아가신지 15년이 지나서야 정부로부터 대통령 표창과 함께 건국훈장을 받아 명예를 되찾고 국립묘지에 안장됐다.

인식씨는 "갖은 모함에도 불구 광복 56주년을 맞아 선친의 명예가 회복된데 대해 후손으로서 무한한 영광을 느낀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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