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이 24일 타결되자 경북 도내 과수농가들이 폐농의 위기에 몰리게 됐고 경북도가 대책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장기적으로 무관세가 적용될 칠레산 농산물 가운데 과수는 대부분 경북지역이 재배면적이나 생산량에서 1위를 기록하는 주요 소득원인데다 가격도 국내산이 10배 안팎으로 비싼 것으로 나타나 칠레산 과일이 무관세로 들어오면 경쟁력이 없기 때문.
이번 협정에서 제외된 사과와 배를 제외하고도 지난해 경북도내에서 생산된 포도는 17만7천t으로 국내 총생산의 43%를 차지하면서 전국1위를 차지했고, 복숭아와 자두는 각각 7만4천t, 4만4천t으로 국내 생산량의 75.4%와 50%를 차지했다.
이처럼 경북 과수농들의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경북도는 일부 경합 품목에 대한 구조조정 작업을 강력 추진하고 우수경영체 육성과 지원강화 및 시설 현대화를 비롯한 각종 경쟁력 제고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경북도 임광원 농수산국장은 "급격한 수입확대 등으로 피해가 심각할 경우 '세이프가드(SG.긴급수입제한)' 조치를 정부에 건의하고 분야별로 농가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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