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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염료의 한복 사진작품과 만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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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전통복식 연구가 김연호(45)씨와 사진작가 김분호(47)씨 자매가 전통한복과 사진이 어우러진 이색 전시회를 열어 관심을 모우고 있다.'그 은은함, 그 편안함, 그 소박함으로 만남' 이란 주제로 1일부터 3일간 안동시민회관에서 열린 전시회에는 천연 염료로 염색한 전통한복과 이와 조화되는 소재로 촬영한 사진작품 50여점이 선보였다.

광목과 무명을 감으로 물들인 통치마와 명주에 칡잎, 머위, 쑥, 조팝나무로 염색해 앞뒷면 조각보를 처리한 당의가 은은하고 소담스런 멋을 풍긴다.산하를 돌며 직접 천연염료를 채취해 옷감을 물들이고 마름질과 바느질을 해 그 위에 민화와 고전문양을 그려넣어 옷을 짓는 전과정이 김연호씨의 손끝에서 이뤄졌다.

응용해서 만든 개량한복과 방석, 다기 받침, 커튼 등의 생활소품도 넘치지 않는 단아한 색조와 모양새로 전시장을 둘러섰다.언니 김분호씨는 고궁 건축물의 전통문양과 시골 초가집 등 전통미 흐르는 다채로운 소재의 사진작품을 내놓아 동생의 전통복식 작품의 이미지를 받쳤다.

김연호씨는 15년전부터 천연염료를 이용한 전통복식 재현에 노력해 오는 이 분야의 전문가로 3년전부터는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부녀회원들에게 기술보급에 나서고 있는데 이번 전시회도 그 일환이다.김씨는 "점차 잊혀져 가는 전통복식의 제작기법을 살리고 이를 응용해 우리의 아름다움을 재생산 하는 작업"이라며 "앞으로 일반에 보급하는데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안동.정경구기자 jkg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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