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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시위 격화…16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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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정부에 반대하는 시민 200만명이 우고차베스 대통령의 조기퇴진을 요구하는 청원에 서명, 4일 이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친정부 지지자들, 진압 경찰과의 충돌로 최소한 16명이 경찰의 고무탄 발포로 부상하는 등 정정불안이 재연되고 있다.

수천명의 반정부 시위대는 이날 수도 카라카스에서 200만명의 서명을 담은 청원서를 전달하려 시도하면서 가두행진을 벌였다.반정부 시위대는 두건을 두르고 금속 막대기로 무장한 차베스 대통령 지지자들과 충돌했으며, 경찰은 최루가스를 쏘며 시위대 해산을 시도했다.

특히 진압 과정에서 경찰의 고무탄 발포로 최소한 16명이 부상했으며, 거리 투석전으로 60명 이상이 다쳤다.친-반 정부 시위대의 유혈 충돌 끝에 조기퇴진을 요구한 청원서는 로베르토 루이스 국가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에게 전달됐다.

베네수엘라 헌법은 대통령의 조기퇴진을 묻는 국민투표는 대통령, 의회 혹은 유권자의 10%에 해당하는 120만명의 청원서명이 있을 경우에 가능하다.국가선거관리위원회가 청원서의 유효성을 인정하면 차베스 대통령의 조기퇴진을 묻는 국민투표가 실시될 수 있다.

지난 4월 반(反) 차베스 쿠데타 기도가 실패로 끝난 이후, 유엔개발계획(UNDP), 미주기구(OAS),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등에 의해 중재가 진행됐으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날 시위는 카라카스 동부의 '야권 아성' 지역인 알티미라 지구에서 발생했다.지난 4월 쿠데타에 참여했던 14명의 군 장교들은 지난달 이 곳을 "해방된 땅"으로 선포하고 반 차베스 시위에 가담해줄 것을 촉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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