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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라운지-'섬유의 날' 행사없는 섬유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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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이 '섬유의 날' 맞나? 11일이 '섬유의 날' 인데도 불구하고 인간과 더불어 영원한 산업의 속성을 지닌 섬유의 고장으로 명성을 떨친 대구에서는 조촐한 행사 하나 없다. 이날 서울에서는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주최로 섬유센터에서 '제16회 섬유의 날 기념행사'를 열고 섬유관련 업체들에게 시상을 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이날부터 15일까지 섬유전시회와 신소재 패션쇼, 의류 소비실태 설명회 등 행사를 연다.

대구가 섬유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 5년간 밀라노 프로젝트를 통해 무려 6천800억원의 예산을 쏟아 붓고도 정작 이날은 아무런 행사없이 침묵하자 "왜 섬유의 날 행사가 서울중심으로 열리냐, 대구의 섬유업체 가운데 상받는 곳은 없느냐"며 궁금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대구시는 '섬유의 날' 자체가 별의미가 없고, 섬유도시인 대구업체 관계자들이 참가하지 않는 서울행사는 무의미하다는 '구들목 장군'식 사고를 면치 못하고 있다."이미 달구벌축제 기간인 지난 9, 10월에 패션쇼, 패션디자인경연대회, 퀼트·자수·봉재경진대회, 컬렉션 등 관련행사를 열었지 않느냐"는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그러나 올해 달구벌축제는 전국을 강타한 태풍 루사의 수해로 인해 규모도 축소됐고, 시민들의 관심도 끌지 못했다.

이번 섬유의 날 행사에서는 대구지역 업체가 한 곳도 수상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서도 대구시는 "지난해까지 15번의 행사를 거치면서 지역의 대부분 업체들이 수상을 했기 때문"이라고 자위한다. 그럼 대구의 섬유업체는 15개 뿐이란 말인가.

"섬유의 날 자체가 시기적으로 너무 늦다"는 대구시 관계자는 "연중 섬유관련 행사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시민과 업계에서는 "전국규모의 행사인 만큼 섬유도시인 대구가 기념행사를 유치하면 그 의의를 더 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일침을 가한다.

황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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