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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소년 감정 "타살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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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소년 사인 규명 작업을 맡아 온 경북대 법의학팀은 12일 오후 감정 결과 중간보고회를 갖고 소년들의 두개골에서 외부에 의한 손상 흔적이 여러개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소년들은 타살됐던 것으로 가닥이 잡히게 됐으며, 경찰 수사도 이 방향으로 집중될 전망이다.

경북대 법의학팀은 이날 경북대의대 강의동에서 연 '개구리소년 신원 확인 및 법의학적 감정 중간보고'를 통해 그동안의 감정 결과를 처음으로 공식 발표, 우철원군의 유골로 추정되는 두개골에서 여러개의 찍힌 흔적을 발견했으며 여러 법의학자들 자문을 얻은 결과 타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이 흔적들이 4 6cm 범위 안에 집중적으로 나타난 별표 형태의 10여개 미세한 외력흔(외부 힘에 의해 발생한 흔적)이며, 법의학팀이 그 발생 시점이 사망 전후 언제인지 보다 정밀히 감식하기 위해 현미경 등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법의학팀 채종민 교수는 이날 오전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도 "사인이 타살 쪽으로 가닥 잡혔으나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두개골 총탄 흔적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감식됐다"고 말했다.이에따라 개구리 소년들이 살해 후 암매장됐거나 다른 곳에서 살해된 뒤 옮겨졌을 가능성(본지 10월3일자 22면 보도)에 대한 전면 수사가 불가피해 졌다.

유해 발견 현장에서는 그 외에도 △영규군의 이상한 옷 매듭 △머리카락이 한 올도 발견되지 않은 점 △인근에서 묘 이장과 가지치기가 이뤄지고도 유골이 발견되지 않았던 점 등 관련 의혹을 방증하는 정황들이 여러개 나타났었다. 수사본부 관계자도 "지금까지는 조난사 등 여러 가능성을 놓고 수사했지만 앞으로는 타살 가능성에 수사를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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