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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임창용 메이저 뛰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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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이 우승하자 시즌 중부터 해외진출설이 나돈 투·타의 핵 이승엽과 임창용의 거취가 주목되고 있으나 삼성 구단은 내년 시즌 두 선수가 삼성에서 계속 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 김재하 단장은 11일 "이승엽은 2003년 시즌을 삼성에서 뛴 뒤 미국에 진출하기로 구단과 이미 합의했다"며 "임창용은 구단의 허락을 얻어야 미국에 진출할 수 있는 신분으로 내년 시즌 진출을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승엽은 해외진출 자격을 얻은 지난해 미국 진출 움직임을 보이면서 구단과 갈등 끝에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내년 시즌까지 삼성에서 뛰기로 구단과 합의했다.

이승엽은 한국시리즈 6차전 직후 "시즌 도중 에이전트를 통해 메이저리그 팀들의 입단 제의가 잇따랐지만 어머니가 편찮으셔서 가족들과 의논해 미국 진출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승엽은 올 시즌 삼성이 우승한 만큼 내년 시즌부터 미국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창용 역시 올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 팀들의 입단 제의를 받으면서 미국 진출 의사를 밝혔으나 구단은 허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이어서 두 선수와 구단 간 갈등이 생겨날 소지도 안고 있다.

김 단장은 "이승엽은 이미 구단과 거취에 대해 약속했으며 임창용은 한 시즌 20승을 거둘 수 있는 투수로 미국 진출을 허용하지 않는 대신 그만한 대우를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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