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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의사 박열 책 발간 문경 사랑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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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향토사에 관심이 많은 한 8급 공무원이 80여년 역사의 문경시 마성면 오천리 권농조합(권농계)을 발굴한데 이어 이번에는 '항일독립투사 박열, 잃어버린 역사를 찾아서' 책자를 펴내 칭송을 받고 있다.

문경시 마성면사무소 민원실에 근무하는 황용건(46)씨는 향토를 빛낸 인물들에 대해 관심을 갖던중 제대로 기술한 책자가 없는 면내 오천리가 고향인 박열 의사에 대한 자료수집에 열정을 쏟은 것이 발간의 계기가 됐다.

직장내에서 성실하고 꿋꿋한 공무원으로 정평이 나 있는 황씨는 주말과 휴일 등을 이용, 박 의사에 대한 자료수집과 함께 관련 유적지 등을 찾아다녔다.

박 의사 탄신 100주년인 올해 책을 펴내기로 하고 지난 1999년 9월부터 전국을 누빈 황씨는 "그동안 박열 의사에 대한 기술이 너무 단편적이라 자료를 수집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자신이 3년만에 펴낸 책자를 보고 흐뭇해 했다.

황씨는 박열 의사의 형과 어머니가 살았던 곳은 물론, 외가·고모집 등을 찾아다니며 자료를 수집, 박 의사의 가족사를 올바로 찾는 성과를 거뒀다.

245쪽 중 박 의사의 집안내력과 출생에 관한 얘기가 23쪽에 달할 정도로 그의 발로 뛴 흔적이 역력히 배어 있다.

박열 의사는 1923년 동경에서 일황(日皇) 폭살을 기도하다가 잡혀 23년간의 긴 옥고를 치르고 조국독립으로 출감, 6·25때 납북돼 북한에서 살다가 1974년 타계했다.

황씨는 "문경 출신 박 의사에 대한 잃어버린 역사를 조금이라도 더 찾아냈다는 것이 이 책자 발간에 의의가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자료수집을 도와 주신 전국의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문경·윤상호기자 youns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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