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단이름 '마카' 어때요?".
대구의 20, 30대 젊은 연극배우들로 구성된 극단 '마카(MAKE·대표 최주환)'가 최근 결성, 공연준비에 한창이다. 대구연극계에선 근 5년만에 새로 생긴 극단이다.
단원들은 최주환(대구과학대 연극영상과 겸임교수), 이성민(전국연극제 최우수 연기상 수상), 이홍기(대구연극협회 사무국장),이광희, 송재룡, 김경아, 김현희 등 7명. 지난 수년간 대구의 여러 연극무대에서 왕성한 활동력을 선보여 온 대구 연극의 '젊은 기수'다.
지난 5월 창단의논이 진행된 후 6개월. 극단명 '마카'는 '모두 함께 만든다'는 영어 'make'와 '모두 다'를 뜻하는 대구 사투리의 이중적인 의미. 장난스럽다는 동료 연극인들의 의견도 있지만, 재기발랄하다는 긍정적인 평이 더 많다. 조명, 음향, 분장, 의상 등 극단스태프들은 외부전속 전문가들로 채울 계획이다.
대표 최주환(35)씨는 "극단 대표의 작품선호에 따라 출연하는 수동적인 배우활동에 회의를 느껴 비슷한 또래의 연극동지들끼리 극단을 열게됐다"며 "젊은 연극인들의 고민과 목소리를 담은 연극을 만들어갈 생각"이라고 설립배경을 밝혔다.
또 "단원들 각자가 토의를 통해 하고 싶은 작품을 선정, 자기연극을 만들어간다는 심정으로 무대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마카 단원들은 다음달 초 무대에 올릴 연극 '돼지비계' 연습을 이미 시작했다.
최병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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