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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남천 또 산사태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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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전 산사태가 발생했던 경산시 남천면 원리 일대 대구~부산간 고속도로 제4공구 건설현장에서 또 다시 산사태 조짐이 나타나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소동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사고때 건물붕괴 피해를 입었던 사출공장인 태성화학을 비롯한 제조업체와 주민들에 따르면 21일 오후 5시40분쯤 지난번 산사태가 발생한 야산에서 또 다시 토사가 흘러내리는 등 산사태 조짐을 보여 여관 등지로 피신해 잠을 잤다는 것.

시공사인 금호산업(주)은 지난 10월17일의 산사태 이후 추가 붕괴 위험이 있는 토사 10만㎥ 정도를 제거하고 방호벽 140m를 추가 설치, 지난 20일 통제했던 도로를 완전 개통했으나 이날 산사태 재발생 위험이 감지됨에 따라 다시 도로를 통제하고 있다.

이로 인해 주민들은 우회도로를 이용해야 하는 등 당분간 통행 불편을 또 겪어야 할 형편이다.

주민들은 "야산 대부분이 붕적토이고, 정상 부근에 금이 많이 간 상태여서 추가 붕괴 위험이 높다"며 이주대책 마련 또는 터널작업을 요구하고 있다.

이광은 금호산업 현장소장은 "지난 산사태후 전문기관에 원인분석을 의뢰한 결과 붕괴 위험이 있는 토사만 제거하면 문제없다는 결과를 받아 현재 남은 토사 10만㎥를 치우는 중"이라며 "만약 추가 붕괴돼도 방호 장치가 충분해 전처럼 토사가 도로까지 덮칠 일은 없지만 만약을 위해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도로를 통제했다"고 밝혔다.

경산.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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