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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공단 내년 경기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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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호경기를 구가했던 포항공단 업체들의 내년 1분기 전망은 어둡게 나타났다. 포항상공회의소가 최근 근로자 20명 이상의 80개업체를 대상으로 내년 1분기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올해 4분기 대비 92에 그쳤다. BSI가 100을 초과하면 경기회복 전망이, 100 미만이면 경기악화 전망이 우세한 것을 의미한다. 지역 업체들이 이처럼 비관적인 분석을 내놓은 것은 미국과 이라크의 전쟁 가능성에 따른 유가불안과 미국경제의 장기침체 등 대외적 요인과 연말 대선결과에 대한 불확실성 등 내부적 불안요인이 겹친데서 비롯된 것이다.

부문별로는 내수와 수출.경상이익 등 조사대상 11개 항목중 수출과 설비가동률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항목이 100 이하였는데, 업체들은 내수판매 가격하락과 원재료 구입가의 인상에 따른 채산성 악화가 주된 애로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업종별로는 주력산업인 철강관련업은 자동차.조선.건설 등 주요 내수산업이 올4분기와 비슷하거나 소폭 감소세가 유력한 가운데 미국.EU.중국 등의 세이프가드 조치와 환율변동 등 수출부문에서 불안요인이 크게 나타났다.

반면 화학업종은 지역 내 경제비중은 작다는 점이 문제이지만 관련 내수산업의 경기호조세에 힘입어 지속적인 상승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업체 자금사정은 콜금리 인상 가능성 및 금융권의 대출축소 방침에 따라 다소 악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홍 포항상의 사무국장은 "내년 1분기 전망은 불투명하지만 대부분의 업체들이 U자형 회복을 예상해 2분기부터는 사정이 나아질 전망"이라 분석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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