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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지역 경기전망 "어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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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1/4분기 대구지역 경기는 그리 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대구상공회의소가 대구지역 5인이상 제조업체 200개와 건설업체 50개를 표본 추출, 지난 4~16일간 방문 및 우편조사형식(설문)으로 2003년도 1/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제조업 81, 건설업 85, 유통업 54로 전망됐다.

이는 올 2/4(제조업 118, 건설업 159, 유통업 115), 3/4분기(115, 138, 113),4/4분기(102, 125, 102)까지 연속 100을 웃돌던 제조.건설.유통업 등 종합경기 전망 BSI가 기준점(100)에 미달되는 것으로 대구지역 실물경기 침체를 예고하고 있다.

기업들은 실물경기침체 원인으로 대내.외 불안요인 증폭, 민간소비 둔화, 정부의 소비자금융 억제책, 원/달러 환율하락, 금융자산 가격하락 등을 꼽으면서 최근의 급격한 소비둔화 현상이 소비도시인 대구지역 경기를 더욱 가라앉게 할 것으로 내다봤다.

제조업종별 경기전망 BSI는 섬유.의복제조업 78, 조립금속 및 기계.장비제조업 84, 식음료제품 67, 1차 금속산업 70, 비금속광물제품 85, 자동차부품 제조업 88, 섬유기계 제조업 78 등으로 대다수 업종이 침체양상을 보였다.

조업여건별 경기전망 BSI는 대내여건 73, 대외여건 70, 내수감소 81, 수출감소 88, 생산설비가동률 91, 원재료구입가격 47, 자금사정 74, 경상이익 64 등으로 100을 한참 밑도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설비투자(105)와 고용(102)은 기준치를 넘어섰다.

건설업의 경우는 부동산경기 호조세로 올해 수주가 큰 폭으로 늘었던 대구지역에서는 내년 들어서는 주택.건설경기 하락으로 BSI가 85로 전망됐다. 주택.건설경기 침체요인으로는 가계대출억제, 계절적비수기, 과당경쟁에 의한 저가수주, 인력난가중에 의한 노임상승, 레미콘.철근.유가 등 원.부자재값 상승, 외지업체 진입에 따른 지역업체 수주율 감소, 주택.건설업체의 자금난 심화 등이 꼽혔다.

유통업 BSI는 계절적인 호조요인에도 불구, 소비심리 급랭, 외지 대형유통점의 진입, 인건비와 건물보증금 인상, 영업비용 증가 등의 악재로 인해 기준치(100)의 절반 수준이 54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신정부 수립에 따른 정치적 불안요인 제거, 미국경제 지표 소폭 회복세, 4/4분기부터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수출 등은 내년 1/4분기 지역경기 호전의 원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업체들은 전망했다. 한편 BSI는 100을 넘으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침체될 것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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