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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민주 지지율 제고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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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카드를 찾아라"이회창 후보의 지지율이 당초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분석되자 한나라당에 비상이 걸렸다. 이번주 중반으로 접어들면 노 후보를 앞지를 것으로 봤던 예상이 빗나가고 있는 것이다. 특히 두 후보간의 승부가 박빙양상으로 치닫고 있음에 따라 근소한 표차로 승패가 갈릴 것으로 관측되면서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후보까지 직접 나서 지난 5일 김영일 사무총장 등 당직자들을 독려하고 나섰다.

이같은 판세가 계속되고 있는 배경으로 한나라당 측은 상대후보 흠집내기식의 네거티브 전략이 유권자들로 부터 공감을 얻지못하고 있기때문이란 점을 우선 지적하고 있다.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봤던 최근의 '도청 문건'만 해도 노 후보와의 연계전략이 제대로 먹혀들지 않은 등의 이유로 이 후보의 득표전에 그다지 보탬이 되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미군장갑차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건을 계기로 반미감정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 또한 이 후보에게 다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이같은 분석을 토대로 한나라당은 6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선거전략회의를 갖고 대책을 논의했다. 우선적으로 전국 지구당에 비상령을 재차 가동키로 했으며 홍보전도 강화하기로 했다.

그러나 현재의 판세를 확실히 반전시키기 위해선 '특단의 대책'을 조속히 내놓아야 한다는 게 당내의 전반적인 기류이다. 이에 따라 중앙당에선 연일 이 문제를 두고 골몰하고 있다. 물론 네거티브 전략은 가능한 한 자제키로 했다.

우선 반미감정 확산기류를 의식, 이 후보가 한반도 문제와 관련돼 전향적인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는 얘기들이 들리고 있으나 이 역시 자칫 노 후보 측에 날개를 달아 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동시에 제기되고 있어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미 기류와 맞물려 40대 표심이 이 후보로부터 대거 이탈, 부동층을 형성하고 있다고 판단, 이들을 다시 돌아서도록 하기 위한 대책도 거론되고 있다. 전날부터 김부겸 의원 등 당내 소장파 의원 등이 중심이 된 새물결 유세단이 수도권에서 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것도 이와 맥이 닿는다.

국민통합 21 정몽준 대표에 대한 공들이기도 제시되고 있다. 노 후보와의 선거공조를 막는 동시에 이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이나 최소한 중립지대화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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