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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횡령 "10명이상 조직 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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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월배농협 월성지소장 60억 횡령사건은 구자강(45.지소장), 김창현(36.대구 수성구), 아직 붙잡히지 않은 남모(43.달성군)씨 등 삼각형 구조 아래 10명 이상의 공범이 참가해 치밀히 계획해 저질렀던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 달서경찰서는 6일 서울 마포대교 스타렉스 승합차에서 10억원을 건네 받았던 김창현씨와 이모(46)씨, 또다른 공범 최진식(40)씨 및 우모(46)씨 등 4명을 추가로 검거하고, 구자강씨와 도박을 함께 한 것으로 알려진 남모씨를 이번 사건의 핵심으로 지목해 남씨를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 수사에 따르면 김창현씨는 법인명의 구좌 4개를 개설해 구 지소장으로부터 돈을 이체받은 뒤 박훈식.성광현씨 조에 10억원, 최진식.우씨 조에 10억원, 김홍기.권오성씨 조에 18억500만원을 인출케 해 대부분을 남씨에게 전달했다.

남씨는 김창현씨 및 신원이 드러나지 않은 3, 4명과 함께 스타렉스 승합차를 타고 다니며 은행 앞에 대기하고 있다가 인출된 현금을 싣고 도주했다.

경찰은 이들이 한달 전부터 여러차례의 모의를 거쳐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했고, 가담자가 10명을 넘는 점으로 미뤄 범죄조직이 개입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경찰은 이미 붙잡은 박훈식(35) 성광현(34)씨는 5일 구속했으며, 주범 남모씨의 신원도 확인해 남씨, 구자강씨, 공범 김홍기(29) 권오성(29)씨를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6일 검거한 김창현씨로부터 현금 5억100만원을 압수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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