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가 40, 50대 중년 남성의 사망에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주장이 나왔다.김광기 인제대학교 음주연구소 소장(보건대학원 교수)은 13일 대한의사협회 주최 '과음도 병이다-알코올관련 건강문제의 새로운 인식' 심포지엄에서 '음주행동과 음주 관련 폐해의 사회경제'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간암과 간질환은 국내 성인의 5대 사망원인 중의 하나이며 특히 음주와 관계가 깊은 간질환은 40대와 50대남자의 사망원인 중 2위"라고 지적했다.
김교수는 이어 "간암이 음주와 관련이 있음을 고려해 간질환과 간암을 하나의 사망원인으로 계산한다면이들 두 질병이 40, 50대 남성의 사망원인 1위가 될 수 있다"면서 "결국 중년 남성 사망의 가장큰 원인은 음주인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91년 이후 간과 간내담관의 악성신생물(암)에 의한 사망률이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다 98년부터 다시 높아지고 있는 반면 간질환은 연도별로 감소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2001년을 기준으로 국내 인구 10만명당 간암 사망자는 21.3명 (남자 32.2명, 여자 10.4명),만성간질환 사망자는 22.3명(남자 35.6, 여자 8.8)으로 각각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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