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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이전,지방분권 병행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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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수도 충청권 이전은 대구.경북에 득일까 실일까?노무현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공약이 제시된 뒤 역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그러나 공통된 의견은 행정수도만 옮길 것이

아니라 중앙부처 지방 분산과 중앙정부 권한 이양 등 실질적인 지방분권화가 병행돼야 한다는 것이었다.우선 지역 경제인들 중에는 '득'이라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았다.

섬유업을 하는 한 기업인은 "수도권의 비대화를 그냥 두고볼 수만은 없지 않느냐"며 행정수도가 대구로 오지 않는다고 해서 반대할 이유는 없다는 견해를 보였다.

대구의 한 경제단체관계자는 행정수도를 옮길 경우 별도의 경기 부양책을 안써도 경제 전반이 활발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찬성한다고 했다.

일부 경제인들은 수도 이전 작업이 시작되면 건설 경기가 10년 이상 살아날 것으로 기대했다. 학계는 지방 발전 취지로 봐서는 득이 있을 것으로 보면서도 또다른 지방 소외를 경계했다.

대구사회연구소 김형기 소장은중앙정부 왕래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등 지역에 득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김 소장은 이는 개인적 소견이고, 연구소 입장은 16일쯤 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대 행정학과 김석태 교수는 국가 자원이 특정 지역에 집중 투자되면 대구.경북으로서는 이로울 게 없고 오히려 대구.부산.광주 등의 자원이 충청권으로 옮겨가는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영남대 지역개발학과 이성근 교수는 중부권에 새로운 집중화 현상을 유발하기보다는 분산을 통한 각 지방 특성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행정수도가 충청권으로 옮겨도 영호남의 소외 문제는 여전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이 교수는 지역 균형발전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구시 간부 공무원들은 "대구로서는 중앙 부처들이 역내로 옮겨 오는 것이 훨씬 득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기옥 행정부시장은 워낙 방대한 사업이어서 현재로서는 뭐라 단정하기 힘든 과제라고 했다.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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