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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분위기 예전과 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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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대 대통령 선거가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양강 구도로 펼쳐지는 이번 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참여 열기가 불붙고 있다.중앙선관위가 최근 전국 유권자 1천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8.9%가 투표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대구 달서구선관위 관계자는 "지난 15대 대선 때 대구 투표율은 78.9%에 그쳤지만 이번엔 90%가 넘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같은 전망은 투표에 소극적이던 젊은 세대에 참여 바람이 불고 있는데 힘입은 것. 처음으로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투표운동이 벌어지고 대학에 처음으로 부재자 투표소가 설치되는 등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것이다. 각 대학 홈페이지에도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글들이 쇄도하고 있으며, 대학 캠퍼스 곳곳에는 '후배님들 꼭 투표합시다' 등 투표 참여 호소 현수막이 내걸렸다.

이와 관련, 천기창(25) 영남대 총학생회장은 "동아리 등을 중심으로 자발적인 유권자 운동이 진행되고 있다"고 했고 영남대생 이용찬(26)씨는 "재학생들이 '우리가 대통령 뽑는 날'이라는 투표 참여 독려 유인물을 도서관에까지 돌리는 등분위기가 전과 다르다"고 했다.

단체.기업들의 투표 참여 캠페인도 특히 활발하다. 대구 지체장애인협회 회원 500여명은 지난 13일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장애인 투표 참여 캠페인을 벌였다. 청년연합회 대구본부는 선배 명의의 현수막을 대학 캠퍼스에 내걸자는 현수막 보내기 운동을 펴고 있다. 백화점.은행 등도 고객을 대상으로 대선 관련 인터넷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직원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등 선거 관심 높이기에 애쓰고 있다.

선관위는 대구시내 택시 2천여대가 투표 홍보 깃발을 달고 운행토록 하는 등 홍보를 강화했다. 아파트단지 등에는 투표 독려 현수막.안내문을 게시하고 아파트.지하철 방송, 청소차 방송 등을 통해 '투표 후 나들이 가기 운동'도 펴고 있다. 심지어유치원부터 초중고생들을 통해서도 가정통신문.알림장을 통해 부모의 투표 참여를 권하고, 부모와 함께 투표소 가기,투표소 체험 일기쓰기 등을 과제로 내고 있을 정도.

대구 ㅅ여행사 관계자는 "전과 달리 선거일 스키.골프 예약이 전무하고 해외여행 프로그램도 투표일이 끼었을 경우 거의예약이 없다"고 전했다. ㅁ여행사도 투표 당일 제주 골프나 무주 스키 등 예약이 거의 없다고 했다. 또다른 여행사 관계자는"평일에도 스키 여행버스가 1∼5대 운행되고 있지만 투표 당일엔 아직 예약이 없다"며 "선거일에 맞춰 놀러가는 시민들은이제 별로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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