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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땐 우리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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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플코트'에 밀려 그동안 외면받던 '오리털 파카'가 경기불황 덕분(?)에 다시 날개돋친 듯 팔리고 있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인터넷쇼핑몰 LG이숍(www.lgeshop.com)에서 최근 한달간 가장 인기있는 겨울의류는 여성용 오리털 파카인 '디페 캐서린 다운 하프 점퍼'(7만9천원)로 5천장이 팔렸다.

최근 몇년동안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 온 '이소페이스 더플코트'(12만9천원)는 3천500장이 판매되는데 그쳐 2위로 밀려났다.

오리털 파카는 보온성이 뛰어나긴 하지만 부피가 크고 활동이 부자연스러워 최근 몇년간 판매량 기준 상위 10위 안에 한번도 들지 못했으나 올해는 경기불황으로'실속쇼핑'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나 예전의 인기를 다시 누리고 있다.

오리털 파카와 함께 저렴하면서도 보온성이 뛰어난 골덴 바지도 최근 판매량이 늘어 '챔브로 링클프리 골덴 바지세트'(3벌 1세트)의 경우 같은기간 3천세트가 팔리면서 4위를 기록, 새 인기품목으로 부상했다.

현대홈쇼핑이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 Hmall(www.hmall.com)에서도 최근 한달동안 오리털파카 제품이 2천500장이나 팔리면서 더플코트 제품(2천300장)을 제치고 인기품목 1위에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올해는 저렴한 오리털 및 골덴 제품이 유난히 많이 팔리고 있다"면서 "보온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고려하다 보니 옛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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