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올해의 선수 호나우두

브라질의 축구황제 호나우두(26.레알 마드리드)가개인통산 세번째로 국제축구연맹(FIFA)의 '2002년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2002한일월드컵에서 브라질에 통산 5번째 우승을 안긴 호나우두는 18일(한국시간) 스페인의 마드리드에서 열린 FIFA 시상식에서 148명의 각국대표팀 감독 중 59명으로부터 1위표를 얻어 387점으로 독일축구대표팀의 골키퍼 올리버 칸(171점.바이에른 뮌헨)을 압도적인 점수차로 제치고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이로써 호나우두는 96년과 97년에 이어 통산 3차례 올해의 선수로 선정돼 2회수상자인 프랑스 미드필더 지네딘 지단(레알 마드리드.98년, 2000년 수상)을 제치고이 부문 최다 수상기록도 세웠다. 지단은 148점으로 칸에 이어 3위에 랭크됐다.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던 호나우두는 올해 월드컵에서 현란한 개인기와 탁월한 골감각을 과시하며 8골을 터뜨려 득점왕에게 수여하는 골든슈를받았다.

월드컵 이후 4천500만유로의 이적료로 인터 밀란(이탈리아)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옮긴 호나우두는 주요 유럽대회에서 결정적인 순간에 골을 기록하는 좋은활약을 펼쳐 '올해의 유럽축구선수'에 선정되는 등 제 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여자축구에서는 미국의 간판스타 미아 햄(30.워싱턴 프리덤)이 161점을 얻어 비르기트 프린츠(독일.96점)와 순원(중국.58)을 제치고 지난 해에 이어 다시 올해의선수로 선정되는 기쁨을 안았다.

15세 때 대표팀에 발탁된 햄은 96년 애틀랜타올림픽을 비롯해 91년과 99년 여자월드컵 우승을 이끌었고 통산 136골을 기록하고 있다.이밖에 한국과 일본이 페어플레이상을 공동 수상했고 브라질은 올해의 팀, 세네갈은 발전상을 각각 받았다.

◇FIFA 수상자 명단

▲올해의 선수(남자)= 호나우두(브라질)

" (여자)= 미아 햄(미국)

▲페어플레이상=한국.일본

▲특별상=레알 마드리드

▲올해의 팀=브라질

▲발전상=세네갈

▲2002월드컵 골든볼=올리버 칸(독일)

실버볼= 호나우두(브라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