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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 벗어나는 기업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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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회사정리절차)를 받고 있는 대구·경북지역 기업들이 인수·합병 또는 자력 회생을 통해 속속 법정관리에서 벗어나고 있다. 법원이 관리 기업 정리를 강력히 추진하는데다 외지 자본들의 인수·합병 노력도 활발해져 이같은 흐름은 앞으로 더 가속화될 전망이다.

대구지법 파산부에 따르면 현재 법정관리 중인 대구·경북지역 기업은 27개사로 올 초 32개에서 5개나 줄었다. 상반기에 국제정공·태성기공이 관리에서 벗어난데 이어 7, 8월에 금성염직·협신건설의 법정관리가 종료됐다는 것.

(주)동암은 지난 7월 법원에 의해 직권 파산이 선고돼 현재 파산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국제정공·태성기공은 외지 자본이 주축이 된 구조조정 전문회사에 인수·합병됐으며, 협신건설·금성염직은 자력 회생했다. 특히 협신건설(경산)은 1987년 법정관리 인가를 받았다가 15년만에 벗어났다.

이런 가운데 대구지법 파산부는 18일 서한 협력업체 연합컨소시엄이 법정관리 중인 (주)서한을 530억원에 인수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회사정리계획 변경안을 승인했다. 컨소시엄은 CNI네트워크 등 4개 구조조정 전문회사로 구성돼 있다. 이에따라 서한은 채권단에 저당잡혀 있던 땅을 이용한 아파트 분양 등 사업 재개에 나설 예정이어서 법정관리 탈출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대구지법 관계자는 "서한 외에도 여러개의 관리 기업이 인수·합병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며 "앞으로 법정관리 기업을 대폭 줄여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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