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내가 모 대학 대학원에 입학했다. 집안 일을 하면서 학교생활을 하는 아내가 내심 고맙고 자랑스럽다. 그런데 얼마 전의 일이다. 그때 아내는 기말시험을 앞두고 있었는데 과제물을 제출해야 한다며 2주 정도를 시험공부도 못하고 밤 늦게까지 끙끙대는 것 아닌가.
레포트는 다름 아닌 교수가 정해준 분량의 외국 원서를 기말시험일 전까지 번역해 제출하는 것이다. 이런 과제물을 내는 것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 학생 교육을 위한 과제물이라면 교재를 바탕으로 책이나 논문을 읽고 느낀 점 등을 제출하라는 방식으로 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외국어로 된 책을 번역해 내라는 것은 교수가 다른 용도로 사용하기 위함이 아닌지 묻고 싶다. 이런 식으로 과제물을 내도록 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본다.
김남현(대구시 시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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