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건설추진위 필요"

◈임채정 인수위장

임채정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은 26일 신행정수도 건설 문제와 관련, "인수위에서 다뤄야 하지만 워낙 큰 문제라 경우에 따라 신행정수도 건설추진위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출연, "(인수위에서는) 신행정수도 건설을 큰 골격에서 어떻게 추진할지를 다룰 수는 있지만, 결정을 하기엔 문제가 너무 크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조직 개편과 관련, "그동안 평가단을 구성해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한다는 생각이었으나 인수위 작업으로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고 말해 인수위 단계에서 정부조직 개편을 추진하지는 않을 것임을 밝혔다.

그는 인수위 운영 방향에 대해 "(현정부와) 연속성 있는 정책은 당연히 계승해야 한다"며 "다만 시간이 지나고 상황이 바뀌어서 검토하고 보완할 것은 보완하고, 폐기할 것은 폐기할 것이며, 계승할 것은 계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 위원장은 공약 실천 문제와 관련, "가능성 없는 정책은 제시하지 않으려고 꽤 노력했고, 비교적 가능하고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예산 재정문제는 다시 검토하고 맞게 조정할 부분은 조정할 것이며, 약간 급하게 약속한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