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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시민들 서천 되살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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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의 대표적인 도시하천인 서천을 살리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형산강 상류인 경주 서천을 자연하천으로 복원하고 서천 둔치를 친환경적이고 시민을 위한 바람직한 방향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것. 서천은 예전에 비하여 하천 호안이 정비되어 홍수 예방의 효과는 가져왔으나 환경적 측면에서는 친수성이 떨어져 하천의 친수공간적 의미가 상실되었다는 게 학계의 지적이다.

따라서 수중보에 자연형의 하천공법을 적용하여 물고기들의 통로를 만들어주고 자연보전, 하천경관 등을 고려한 도시하천으로 정비·개발돼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이 견해다. 특히 경주 시외버스 터미널 인근 서천교 아래 둔치는 현재 주차공간을 살리면서 자연생태형 호안으로 정비되어야 한다는 것.

경주시는 홍수에 대비, 학문적 연구를 위해 30일 영남대 이순탁 교수에게 2003년 3월말 납품 기한으로 용역을 의뢰했으며결과에 따라 단계적으로 하천복원과 둔치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시가지 서편에 흐르는 서천과 북천의 합류지점까지 둔치를 정비해 꽃단지를 조성하고 산책로, 자전거도로 개설 등을 검토하고 있다.

형산강은 유로 연장(62.2km)은 짧지만 울산광역시, 경주시, 포항시 등 3개 시지역에 걸쳐 있기 때문에 수자원 이용과 수질관리 차원에서 지방자치단체간에 민감한 갈등요인을 가지고 있는 하천이다. 그러나 형산강 상류에 저수지가 많아 서천으로 흘러야 할 물이 차단되고 건천화 되어 경주시가를 흐르는 서천이 삭막한 도시환경을 형성하고 있다.

최재영(경주대학교 환경조경학과)교수는 "우리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온 하천이 산업화와 도시화로 하천 본래의 자정 작용능력을 상실하고 있다"면서 "일부에 습지를 조성하여 하천생태계 및 식생의 다양한 환경조건을 형성하고 호안을 블록대신에 돌망태 등으로 처리하여 수생식물이 자랄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홍수시에 물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초화류를 위주로 한 조경으로 서천의 하천과 둔치를 친수기능이 살아날 수 있게 해서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거듭 태어나야 한다는것. 특히 고무보를 설치하여 물을 가둘 수는 있으나 이것은 재료의 성격상 설치 문제가 따르는데다 자연경관과의 조화가 어렵고 쉽게 손상될 우려가 높기 때문에 돌을 이용한 자연형의 보를 만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임을 제시 했다.

경주시 김석윤 건설과장은 "서천 개발은 시급한 현안문제이며 전문가에 의뢰중인 용역결과와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 단계적으로 가꿔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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