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03 신춘문예 당선작-시조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기차는 아직도 이곳에 닿지 않았다

해묵은 선로만 시린 발을 끌고 와

창문을 기웃거리고

나는 짐처럼 놓여 있다

갈 곳 잃은 전화번호와 헐벗은 상념들

한 줌의 값싼 희망 주머니에 구겨 넣은 채

바람의 갈피 속에서

들썩이는 잠이여

나를 깨우는 건 언제나 냉혹한 시간

완강한 어둠을 덧문 밖에 밀쳐 놓아도

저만치 유배된 내일이

복병처럼

달려든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공소취소 거래설'에 대해 가짜뉴스라며 방미심위의 조사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청와대가 직접 대응할 계획은 없다고 밝...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에서 노조 간부들이 회사의 출입 관리 절차에 반발해 사무실을 점거하고 기물을 파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0일 현대차는 공...
충남 아산에서 한 50대 승객이 택시 기사에게 70차례 폭행을 가해 중상을 입히고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송치되었다. 사건은 지난 5일 아산시...
이란과 미국, 이스라엘 간의 전쟁이 14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의 군사·안보 책임자인 알리 라리자니가 미국의 공격에 대해 중대한 오판이라..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