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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도서관 보급운동 앞장 '더불어 숲'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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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민간도서관 보급에 앞장서 온 '더불어 숲'(대표 구경래)이 2일 지역문화공간을 표방하고, 북구 태전동에 새로 문을 열었다.

더불어 숲은 지난 1994년 '일하는 사람과 지역 주민을 위한 도서실'로 첫 활동을 시작한 데 이어 '대구정보생활도서관' '대구노동정보도서관' 등의 명칭으로 대구 서구 비산동 등지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

더불어 숲의 기능은 '멀티태스킹(multi-tasking)'이다.

교육 문화 역사 정보 복지 환경 등 지역주민의 삶과 밀접한 문제들에 대해 주민과 함께 대안을 세우고 실천한다.

문화적으로 소외된 지역에서는 도서관으로서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학교 도서관 살리기 및 학급 문고에 좋은 책 보내기, 어린이 독서교실·독서퀴즈 모임, 주민 법률상담, 우리역사문화유산 답사, 주부 동화모임, 어머니 한글교실, 홀몸노인 돕기 등 활동분야는 다양하다.

지난 97년엔 단체에서 추진한 '대구시 도서관 및 독서진흥에 관한 조례'가 제정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올해 북구로 옮긴 것은 신도시가 겪는 문화적인 부족현상을 채워주기 위해서다.

구경래 대표(40)는 "북구는 인구 주택 교통 문화행사 등에서 타 지역에 비해 소외됐다.

향후 몇년간 공공도서관 건립계획도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올해는 북구를 가로지르는 '팔거천'을 살리는 운동을 벌일 계획. 아이들과 함께 팔거천에 서식하는 수생식물, 수생생물을 관찰하면서 북구를 살기좋은 도시로 가꾼다.

구 대표는 "책만 빌려주는 도서관에서 벗어나, 지역주민의 생활·문화욕구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는 문화 대안자로서의 역할을 해 나가겠다"며 "이를 위해선 각종 도서관 발전위원회 활성화와 재정지원 등 제도적 뒷받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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