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기아차가 '2003 북미국제모터쇼'(NAIAS)에 크로스오버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컨셉트카를 각각 출시, 전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SUV 및 퓨전카 열풍에 가세했다.
현대-기아차는 5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개막된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컨셉트카인 OLV(현대차)와 KCD-1 슬라이스(기아차)를 각각 선보였다.
이번에 현대·기아차가 내놓은 컨셉트카는 모두 SUV를 기반으로 한 것으로 그만큼 북미시장을 중심으로 전세계적으로 뜨거워지고 있는 SUV열풍에 따라 SUV를 향후 북미시장 공략의 주력 차종으로 삼겠다는 야심찬 의지를 반영한 것.
현대차가 출품한 OLV는 SUV에 승용차 감각의 승차감과 소형트럭의 실용성을 가미한 소형 퓨전 컨셉트카로 향후 북미 SUV 시장을 주도할 Y세대를 겨냥해 제작된 것이다.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는 탈착식 천장을 갖춘데다 오픈형 트렁크로 실내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부드럽고 깨끗하며 스포티한 외관의 차량'이라는 컨셉트에서 출발한 기아차의 6인승 준중형 복합 미니밴 KCD-1도 크로스 오버 SUV 컨셉트카.
다이내믹한 스포츠 세단의 멋을 유지한 동시에 접이식 좌석으로 충분한 화물공간도 갖춰져 있으며 오렌지색이 강조된 은색톤의 컬러와 두툼한 접시모양의 바퀴가 외관상의 개성을 더해준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는 컨셉트카를 출시하지 않았다.
○...GM대우는 올 한해 설비 및 R&D 등 투자비용을 지난해의 2배 수준인 5천억원으로 확대하는 한편 내수와 수출 등 판매목표를 지난해 40만대에서 올해는 50만대로 늘리는 등 공격경영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 함께 GM의 대우차 인수 이후 사실상 중단됐던 북미 수출을 하반기부터 재개키로 했다.
GM대우의 닉 라일리 사장은 5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03 북미 국제 모터쇼'에 참석,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사업계획을 밝혔다.
라일리 사장은 이날 "지난해에는 내수와 수출을 합쳐 40만대(KD수출 10만대) 가량을 판매했는데 올해는 이보다 25% 가량 늘어난 5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이를 위해 국내 마케팅을 보다 활발히 하고 GM의 기술 및 해외 유통망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GM대우의 장기적 성공을 위해 생산설비 시스템 구축과 R&D 등 전체 투자 비용으로 올 한해동안 지난해보다 2배 가량 늘어난 5천억 가량을 투입하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대미 수출과 관련해서는 "올 하반기부터 마티즈를 제외한 대부분 차종의 대미수출이 재개될 것"이라며 "판매망과 배급망 등이 확정되지 않아 아직까지는 구체적으로 수출 계획을 밝힐 수는 없는 상황이며 2∼3개월 정도 후면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 100년 역사에 이은 향후 100년의 자동차 미래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겠다'.
미국 자동차 빅3 중의 하나인 포드가 오는 6월 16일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2003 디트로이트 북미 모터쇼에서 그 어느때보다 공격적으로 도전장을 던졌다.
포드는 이번 모터쇼에서 1만400㎡에 이르는 초대형 전시공간을 확보, 포드와 링컨, 머큐리, 마쓰다, 볼보, 재규어, 랜드로버, 애스턴 마틴 등 산하 브랜드를 통틀어 사상 최대 규모인 신차 15대 등 모두 94대의 차량을 선보이며 공세에 나섰다.
내부가 수공예로 제작된 정통 미국식 세단인 포드 427 컨셉트카와 SUV, 세단, 미니밴의 크로스오버인 포드 프리스타일 FX, 스포츠 세단과 SUV의 크로스오버인 링컨 내비크로스 컨셉트카, 스포츠카의 대명사인 포드 머스탱 GT컨셉트카, 전륜구동형5∼7인승 SUV인 볼보 XC90, 럭셔리 세단인 재규어 뉴XJ 등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또 세계 최초로 수소 내부연소 엔진과 하이브리드 전자식 트랜스미션을 갖추고 친환경적 소재로 만들어진 미래지향적 차량인 모델 U도 선보였다.
1903년 헨리포드가 미시간주 디어본에서 설립한 포드는 1908년 T형 포드 출시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후 스포츠카인 머스탱, 토러스 등 대표 차종을 낳으며 GM, 크라이슬러와 함께 미국 자동차업계의 빅3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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