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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품 재사용 운동 '아름다운 가게' 수혜자에 수익금 10%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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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문화 운동을 벌이는 '아름다운 재단'의 자매단체로 물품 재사용 운동을 표방하며 지난해 10월 문을 연 '아름다운 가게'(공동대표 박성준.손숙)가 수익금의 일부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하기로 해 계미년 새해에 훈훈함을 주고 있다.

5일 '아름다운 가게'에 따르면 지난 두달간의 수익금중 10%를 불우이웃을 위해 사용하기로 하고 지난해말 보름간 신청을 받아 기증자, 후원자,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심사단의 평가를 통해 개인 6명과 단체 1곳을 수혜자로 결정했다.

수혜자로 선정된 박모(68)씨는 최근 암 수술을 받고 약물 치료를 계속중이지만 생활보호 대상자 혜택도 받지 못해 경비일로 스스로 생계비를 마련해야 하는 딱한 상황이어서 이웃의 신청을 통해 이번에 생활비와 치료비 일부를 지원받게 됐다.

경기도에 사는 박혜정(가명.17).혜지(가명.17) 쌍둥이 자매는 아버지가 척추 장애로 앉지도 못하는 1급 장애인인데다 어머니도 갑상선, 자궁수술 등의 후유증을 앓고 있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모범적인 학교생활을 해온 점을 인정받아 이번에 생활비 일부를 보조받게 됐다.

충남 예산군의 오모(52.여)씨는 약물 부작용으로 손가락이 일그러져 일도 못하는 상태에서 수년전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로는 주변의 도움만으로 근근이 살아가다가 이웃들의 신청으로 수혜자로 선정돼 도움을 받게 됐다.

청송교도소 등에서 출소한 뒤 사실상 갈 곳이 없는 150여명에게 잠자리와 식사를 제공하고 있는 사설 복지시설 D 선교회에도 수익금의 일부가 돌아가게 됐다.

이외에도 최근 중풍으로 쓰러진 뒤 형제들로부터도 버림받은 40대 장애인, 정신질환이 악화돼 혼자 살아가는 40대 남성 그리고 아버지 사망 후 어머니마저 가출해 혼자 살아가는 10대 소녀 등도 '아름다운 나눔'의 혜택을 받는다.

'아름다운가게' 관계자는 "너무나 딱하고 안타까운 상황에 처한 이웃들이 많아 제한된 이들만을 선정하는 것이 너무 안타까웠다"며 "물품 재사용 운동이 더욱 활성화된다면 더 많은 불우 이웃에게 도움의 손길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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