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 된 미국의 한국계 소녀 케이티 맥래플린양이 예비대학수학능력시험(PSAT)에서 전국 최상위권의 성적을 받고 어바인 캘리포니아대(UC어바인)에 입학허가를 받았다.
어머니 권영채(43) 씨는 5일 "UC어바인으로부터 정식 입학허가를 받은 딸이 입학 준비를 위해 오렌지코스트 칼리지에 들어갔고, 이 대학이 특별 추천하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선발돼 올 여름까지 영국에서 공부할 예정"이라면서 "유학 후 대학에정식 진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 씨는 "딸이 두 살 때 50가지 이상의 고래 학명을 줄줄 암기하고, 세 살 때는 글을 읽는 법을 스스로 깨우쳐 책을 읽었으며 네 살 때 유치원 선생님의 권유로 영재 테스트를 받았다"며 "일곱 살 아동을 기준으로 한 IQ테스트에서 최고치인 195를 받았다"고 말했다.
권 씨에 따르면, 맥래플린 양은 다섯 살 때 2학년으로 초등학교에 들어갔고, 여덟 살 때 5학년에 월반한 뒤 6학년에서 9학년으로 다시 월반했다.
맥래플린 양은 5학년 때 응시한 PSAT 성적에서 언어영역 780점으로 전국 2위의 성적을 기록, 워싱턴주립대측으로부터 특별 입학을 권유받기도 했다.
열 살 때 명문 스탠퍼드대학 여름학기 중 일반 대학생들조차 어려워하는 논리학 등의 수업을 듣고 워싱턴주의 콜럼비아 리버고교에 입학한 맥래플린 양은 자기보다 언니뻘, 오빠뻘인 동급생들 틈에 섞여 매 과목 A학점이라는 우수한 성적으로 고교과정을 마쳤다.
맥래플린 양은 열한 살 때 정식 SAT에 응시해 언어 750점, 수학 700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권 씨는 "난산 끝에 낳은 딸이라 애틋한 사랑으로 아이를 키웠다"며 "특별한 교육을 했다기 보다는 갓난 아기였을 때부터 그저 눈을 마주보며 책을 읽어준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권 씨는 "그러나 12년 동안 아이의 교육을 위해 정성을 쏟았으며 TV는 일체 보지 않고 수영과 피아노,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었다.
어려서는 애가 너무 똑똑해 부담스러웠고, 지금은 친구들이 또래가 아닌 대학생들이 많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에서 태어나 지난 78년 도미한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존 맥래플린(46) 씨 사이에서 태어난 이 소녀의 이야기는 오리건주 최대의 일간지 '더 오리건스'에 머리기사(2002.5.23)로 실리기도 했다.
장래 소아과 의사와 작가가 꿈인 그녀는 현재 모험소설을 쓰고 있으며 올 여름 영국 유학이 끝난 뒤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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