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의뢰 많아 일자리 골라가 올해 대졸자 수시입학제 실시
"자신의 상품가치를 높여 취업에 성공하려면 '어떤 대학을 졸업했다'를 내세울 것이 아니라 '무엇을 할 수 있느냐'를 알려야 합니다.
대학 졸업후 경북직업전문학교를 택한 것이 제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현장에서 근무하지만 하나부터 열까지 현장을 파악하면 앞으로 관리업무도 완벽하게 해 낼 수 있을 겁니다".
지난해 경북직업전문학교 전자통신과를 졸업한 뒤 구미 LG전자에 취업한 이은철(26)씨. 이씨는 이공계 대학 졸업자도 따기 힘든 국가기술자격을 11개나 갖고 있다.
이미 기사 2개, 산업기사 3개, 기능사 5개 자격증을 갖고 있는 데다 작년엔 정보통신기사 자격증도 취득했다.
경북직업전문학교를 택한 뒤 인생의 대변신에 성공한 것.
경북직업전문학교는 컴퓨터응용기계공과, 생산자동화공과, 카일렉트로닉스공과, 전기제어공과, 전자통신공과, 컴퓨터응용공과 등 다양한 직종의 직업교육을 실시하며, 매년 100%의 취업률을 달성하고 있다.
올해 졸업예정자 중 취업을 희망한 104명은 이미 일자리를 확정했다.
800여개 업체에서 들어온 구인의뢰가 2천300여명에 이른다.
공급인원 대비 22배나 되는 셈. 졸업생들은 임금과 적성에 따라 일자리를 골라간다.
올해부터 전문대 이상 대졸자를 대상으로 정원 10% 안팎의 수시입학제도, 즉 '고용가능기능단위(MES = Modules of Employable Skill)'를 실시한다.
기업체 수시채용에 대비하는 것으로 미취업 대졸자들의 자격증 취득 및 취업을 위한 제도.
이종만 능력개발처장은 "인성교육을 겸비한 실무중심 교육을 통해 교육생들이 2, 3개 자격증을 취득토록 한 덕분에 높은 취업률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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