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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 울리는 '약장사'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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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식품 특효약 속여 판매

농한기를 틈타 각종 건강보조식품을 판매하는 보따리 상인들이 농촌으로 몰려들면서 피해 농민들이 늘고 있다.

거창.함양 등지의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대구.마산 등 인근 도시에서 내려온 보따리 상인들이 "참석만 하면 고급시계, 라면, 내의 등을 무료로 준다"고 홍보한 뒤 마을회관, 창고에 주민들을 모아놓고 건강보조식품을 팔고있다는 것.

그러나 단순 건강식품을 혈압.당뇨.관절염 등에 특효약인 것처럼 선전한 후 판단력이 흐린 노인들에게 한 세트에 수십만원씩에 판매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김모(67.함양군 안의면) 할머니는 내의 한벌을 공짜로 준다는데 솔깃해 상인을 따라갔다가 혈압.당뇨 등에 특효라는 말에 속아 진액 한 상자를 28만8천원에 구입했으나 뒤늦게 자녀들이 이를 알고 행정당국에 신고했다.

또 지난달 24일 박모(43.거창군 가북면)씨는 어머니가 건강식품을 특효약으로 속아 구입했다며 행정당국에 단속을 요청, 관계자들이 출동하기도 했다.

거창 YMCA 시민중계실 담당자는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선전해 노인들이 건강식품을 고가에 구입했다가 낭패를 보았다는 신고가 자주 들어온다"며 "떠돌이 약장사들이 아예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마을회관이나 창고를 빌려주면 안된다"고 말했다.

거창.조기원기자 cho1954@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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