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열린 시정 구현을 위해 시민들의 창의적인 의견을 수렴하여 시정에 직접 반영하고자 운영하고 있는 시민제안제도가 시민들의 능동적인 참여를 북돋워 주지 못하고 있어 유감이다.
이유인 즉, 2001. 11. 1~2002. 10. 31까지 1년 동안 257건의 제안이 접수되었으나 우수 제안 채택은 노력상 4건이 고작이다.
2002년 시민제안제도 시상금 예정액은 대상 300만원, 우수상 100만원, 장려상 50만원, 노력상 10만원 등 총 460만원이었으나 노력상 40만원만 지급하였으니 예산 420만원을 절감했다고 칭찬을 해야 할 노릇이다.
1999년의 경우 68건 접수에 7건을 시상했는데 뒷걸음질을 쳐도 심했다고 본다.
물론 시민제안제도는 대구 발전에 대한 관심과 애정 때문에 참여하는 것이지만, 당초의 시상 예정내역과 너무 차이가 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고액의 시상 금액은 줄이고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시상을 하든지, 대상이나 우수상이 없을 경우 예정 시상금의 50% 정도는 제안자 중에서 우수자 순으로 시상을 해야 할 것이다.
시상금액만 높게 책정해 놓고 몇년 동안 대상 수상자가 없었고, 2002년의 경우 당초 시상금의 10%도 지급하지 않는 대구시의 처사는 시정되어야 할 것이다.
한가지, 일일이 감사 서한과 대경교통카드를 보내준 것은 다소의 위안이 되었으나, 몇 일을 고심하여 제안했던 257건을 작성한 능동적인 시민들을 실망시키는 일이 올 해에 또 발생한다면, 시민들의 관심과 애정 및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참여의식은 갈수록 퇴조할 수 있음을 당국자들은 직시해야 할 것이며, 올해는 시민제안제도의 운영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는 방안이 꼭 마련되기를 기대해 본다.
김문식(인터넷 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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