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성용.이민성 포항에 둥지

프로축구 부산 아이콘스의 주축이던 장신 공격수 우성용(30)과 수비수 이민성(30)이 둥지를 옮겨 포항 스틸러스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포항은 6일 FA 신분인 우성용과 이민성을 각각 3년과 2년계약 조건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우성용은 계약금 1억5천만원과 2억원의 연봉을, 이민성은 1억5천만원의 연봉을 받는다.

포항은 이로써 상무 입대 예정인 이동국과 미국무대를 밟은 홍명보(LA 갤럭시)등 공수의 공백을 메우게 됐다.

우성용은 지난해 정규리그 득점왕을 다투는 등 팀의 간판임을 내세워 당초 부산에 3년계약에 2억5천만원에서 최고 3억원의 연봉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구단과 갈등을 빚고 결별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의 정영상 사무국장은 "우리와 협상하는 과정에서 기분이 상했고 이후 다른팀을 물색한다는 사실을 알고 오늘 요구대로 '3년 3억원 카드'를 꺼냈으나 이미 마음을 돌린 뒤였다"고 말했다.

국가대표 출신의 우성용은 191㎝의 키에서 나오는 가공할 헤딩이 특기로 프로통산 217경기에 출전해 54득점, 17도움을 기록했다.

또 '월드컵태극전사' 중 한명인 이민성은 통산 95회(6골 1도움) 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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