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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예술도 '한류'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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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예총 공연단은 지난 2일 중국 상해 예해극장에서 공연을 가졌다.

지난해 3월 상해 문학예술연합회(이하 문련)와 예총이 공연과 전시를 번갈아 교류하기로 한 합의에 따라 이루어진 이번 공연은 상해와 대구의 공연 교류의 물꼬를 튼 무대였다.

이날 공연에는 비가 와서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800여명의 시민이 찾아 1천200석의 극장을 메웠다.

관중들은 댄스팀의 화려한 몸동작에 놀라는 표정이었으며 특히 사물놀이에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

상해 시민들은 공연 도중에 사물놀이의 빠른 가락에 박수를 치며 장단을 맞추는 등 즐거워했다.

또 공연이 끝난 후 관중들이 무대로 와 댄스팀이 소품으로 사용한 태극기를 기념으로 받아가기도 하는 등 월드컵의 여흥을 즐겼다.

상해시 문련 예술단 타격악단의 타격악 '티벳음화'로 시작된 이번 공연은 상해와 대구 공연팀이 번갈아 무대에 올랐다.

상해의 공연은 타격악, 여자 소나 독주, 민악 3여걸의 연주, 상해 가수 엄문의 노래 '사단사농'으로 이어졌다.

민가 가수 양학진씨의 독창과 상해희극화원분원 학생들의 장구춤으로 끝을 맺었다.

대구 공연팀은 예총 연예협회 뮤지컬 댄싱팀의 화려한 댄스를 비롯, 달구벌 사물놀이팀의 사물놀이와 성악가 이인철씨의 힘있는 성악곡이 무대를 채웠다.

무용공연은 무용가 박미향씨의 현대무용 '빛'과 최화진씨의 장구춤이 선보였다.

가족과 함께 공연을 관람한 왕선요(王善耀·48)씨는 "한국의 예술감상은 처음"이라면서 "신선하고 예술적이며 특히 사물놀이가 상당히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행사를 이끈 대구예총 권정호 회장은 "이번 공연은 상해와 대구의 본격적인 공연 교류의 시작"이라면서 "앞으로 대구의 문화를 본격적으로 알려 상해에서의 한류를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상해서 최세정기자 bea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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