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학공금 횡령 혐의 박재욱의원 곧 소환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정권 교체기를 맞아 공직사회 기강 확립을 위해 검찰·경찰이 비위 공직자에 대한 사정을 본격화하고 있다.

대구지검 특수부는 한나라당 박재욱(64·경산·청도지구당) 국회의원이 자신이 운영하는 대학의 공금을 횡령한 혐의를 확인하고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초쯤 소환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박 의원이 경북외국어테크노대학(경산)을 운영하면서 1999년부터 최근까지 4년간 장부 조작 등을 통해 공금 70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6·13 지방선거 경산·청도지역 단체장·지방의원 공천 과정에서 잡음이 일어 박 의원에 대해 수사에 착수, 계좌를 추적하던 중 학교 공금 횡령 혐의를 포착했다고 관계자가 전했다.

검찰은 그 후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대학 장부와 계좌추적 등으로 박 의원의 횡령 혐의를 확인했으며 현재는 정확한 횡령액 및 사용처를 집중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횡령된 돈이 지난 총선·대선 때 불법 선거자금으로 쓰였거나 지난해 박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설립을 인가 받아 오는 3월 경산에 개교할 예정인 또다른 한 대학의 설립인가 로비 자금으로 사용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그러나 서울에 머물고 있는 박 의원은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검찰수사를 통해 무혐의로 인정 받았고 학교 공금은 횡령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구지검은 최근 한 자치단체의 수익사업에도 의혹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펴고 있다.

검찰은 이 사업 담당 공무원을 소환 조사하고 관련 서류를 제출받아 검토하는 등 사업자 선정 등을 둘러싼 특혜 의혹 및 공무원과의 유착 여부를 캐고 있다.

검찰은 또 모 인사에 대해 단체장 재직 중 불법 토지 형질변경과 수뢰 의혹이 있다며 측근을 소환해 조사하고 관련자들의 계좌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 역시 최근 지역 단체장·기관장들의 동향을 꼼꼼히 체크하면서 고위직은 물론 중하위직의 비리 첩보를 광범하게 수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공직자 등에 대한 특별한 사정 프로그램을 갖고 있지는 않으나 혐의가 있거나 의혹이 있는 공직자에 대해서는 계속 확인하고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공소취소 거래설'에 대해 가짜뉴스라며 방미심위의 조사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청와대가 직접 대응할 계획은 없다고 밝...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에서 노조 간부들이 회사의 출입 관리 절차에 반발해 사무실을 점거하고 기물을 파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0일 현대차는 공...
충남 아산에서 한 50대 승객이 택시 기사에게 70차례 폭행을 가해 중상을 입히고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송치되었다. 사건은 지난 5일 아산시...
이란과 미국, 이스라엘 간의 전쟁이 14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의 군사·안보 책임자인 알리 라리자니가 미국의 공격에 대해 중대한 오판이라..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